*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주님*
포항제일침례교회 김영호 목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얼마 전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나누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받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수건으로 닦아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특히 베드로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님께 말하기를 절대로 내 발은 씻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 자리에 앉으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발은 우리의 인체 가운데 가장 더럽고 추한 것입니다. 특히 남의 발은 잘 씻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있는 사람의 발만 씻어 줍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의 발을 씻어 줍니다. 사랑의 관계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는 것은 제자들과 사랑의 관계라는 것이고, 제자들에게 서로 발을 씻어 주라는 것도 이런 관계에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르면, 우리의 관계도 바르게 됩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낮아지심과 섬기심을 본받아 우리도 낮아짐과 섬김의 삶으로 예수님 안에서 온전한 관계를 누리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포항제일침례교회 김영호 목사​